"이렇게 많아" 한식 고추장 속 첨가물, 뭐가 있을까

양희석 / 기사승인 : 2017-11-09 12: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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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고추장 속 첨가물, 뭐가 있을까(사진제공=홀푸드 스토리)

 


[서울=세계TV] 양희석 기자 = 고추장은 한식에 빼놓을 수 없는 만능 소스다. 국부터 찌개, 구이와 생채, 조림 등 각종 요리에서 매콤하고 얼큰한 맛을 내 준다.


 


고춧가루와 메주가루, 소금과 엿기름, 조청만 있으면 맛깔스런 고추장을 만들 수 있지만 과정이 번거롭고 품이 들다보니 시판 고추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판 고추장에는 다섯 가지 재료 외에도 MSG, 액상과당, 산탄검 등 여러 첨가물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 ‘원재료 및 함량’ 확인이 필수다.


 


장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MSG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합성첨가물이다. 성분명은 L-글루타민산나트륨, 이를 구성하는 성분은 글루탐산과 수산화나트륨이다. 글루탐산은 자주 섭취하면 체내에 쌓일 수 있는 산성물질이며, 수산화나트륨은 세정할 때 사용되는 양잿물로 화학물질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된다.


 


다음으로 액상과당은 고추장의 단 맛을 위해 첨가되는 시럽이다. '세계공중보건(2013)'에 따르면 액상과당이 함유된 시럽을 자주 섭취하는 국가일수록 적게 섭취하는 국가에 비해 당뇨병 유병률이 무려 20%나 더 높았다.


 


고추장을 더 걸쭉하게 만드는 산탄검은 각별히 주의해야 할 성분이다. 지난 2013년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에서는 산탄검을 함유한 분유가 아기의 장 점막에 손상을 일으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첨가물뿐 아니라 고추장의 핵심 원료인 고춧가루와 메주가루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춧가루 원재료에 ‘고추양념’ 혹은 ‘혼합양념’이 표기됐다면 순수 고춧가루가 아닌 고추 다대기가 섞인 제품이다. 아울러 고춧가루는 대개 수입산과 혼합된 경우가 많아 원산지가 국산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메주가루도 탈지대두가 원료인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탈지대두는 기름을 제거한 대두로 기름을 짤 때 보통 헥산이라는 고인화성 유독물질이 사용된다. 헥산은 다양한 연구 자료를 통해 중추신경계 손상이나 호흡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졌지만 탈지대두에서는 잔류 정도를 검사하지 않아 함유 여부를 반드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첨가물은 빼고 국산 재료만 넣은 고추장이라면 ‘홀푸드 스토리’의 유기농 전통고추장이 있다. 유기농 전통고추장은 무형문화재 장인이 만든 가마솥에 메주를 삶고, 숨 쉬는 전통 항아리에서 6개월 이상 발효한 한식 고추장이다. 국산 유기농고춧가루와 국산 유기농메주가루, 국산 유기농 대두와 엿기름, 국산 천일염 등 믿을 수 있는 재료만을 사용했다.


 


홀푸드 스토리 관계자는 “냉장고를 열어 시판 고추장을 확인해보면 화학첨가물이 한 가지 이상 함유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첨가물 여부와 원산지를 비교해 국산 유기농 재료로 건강하게 만든 한식 고추장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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