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TV] 이민석 기자 = 3분기 휴가철(7∼9월)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5조 원에 육박했다. 해외 카드 사용실적은 올해 1∼3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2017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21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신용+체크+직불) 금액은 4조 9683억 원을(43억 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여름휴가 등으로 해외로 나간 출국자수가 2분기 611만명에서 3분기에 701만 명으로 14.8%이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 (사진출처=한국은행)
해외에서 사용한 국내카드는 총 1430만 4000장으로 전 분기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이중 신용카드가 31억 7300만 달러로 전체 사용액의 72.3%를 차지했고, 체크카드 26.1% (11억 4300만 달러), 직불카드 1.6% (7100만 달러)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사용 금액은 20억 9500만 달러(원화기준 2조 372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18억 7600만 달러) 대비 11.7% 증가했으나 전년동기(27억4100만달러) 보다는 23.6% 줄어든 것으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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