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배동신 화백의 수채화 작품이 미국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150만 달러(한화로 약 17억 원)에 낙찰됐다.
[서울=세계TV] 이민석 기자 = 故 배동신 화백의 수채화 작품이 미국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150만 달러(한화로 약 17억 원)에 낙찰됐다.
낙찰된 작품은 배 화백의 1954년작 '소녀상'이다. 이 작품은 약 1호(13.4 X 21.4cm)크기의 수채화로 한 일본인에게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 화백의 작품은 호당 가격으로 한국 최고가로 알려졌다.
故 배동신 화백은 해방 전 일본자유미술창작가협회전에 입상해 정회원으로 일본 화단에서 데뷔했다.
해방 직전 귀국해 활동하며 당시 습작으로 여겼던 수채화를 미술의 한 장르로 이끄는 업적을 남겨 한국 수채화의 1인자로 자리매김했다.
배 화백의 대표작으로는 '항구의 배'와 '인물', '자화상', '여인누드', '무등산' 등이 있으며, 주요 작품은 일본 동경 우에노 미술관과 서울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 경매시장에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배 화백의 작품을 통해 한국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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