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창업 컨설턴트 [서울=세계TV] 김동현 기자 = 출산과 육아로 10여 년 경력단절 여성으로 살아온 주부 김 모 씨(40세)는 최근 두 아이가 모두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취업을 해볼까 고민 중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은 탓에 과거 경력을 바탕으로 마땅한 일자리를 찾는 게 결코 쉽지 않으며, 아직 어린 자녀들을 어느 정도 돌볼 수 있는 업무 시간 조절이 어렵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평소 자신 있는 인테리어 실력을 담보로 작게 나마 집 근처에서 창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알아 보니 정부 지원 여성창업정책이 많아 도움을 받고 싶으나 자신에게 꼭 맞는 정책이 무엇인지, 어떻게 지원받을 수 있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30대 이상의 여성이 경력이 단절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출산과 육아 때문이다. 이를 이유로 직장을 포기하고 주부의 길을 선택했다가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후 일을 다시 시작하려면 달라진 업무 환경과 나이, 업무 시간, 사회적 편견 등을 이유로 쉽게 적응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다양한 여성창업 지원 정책을 펼쳐 일을 다시 시작하고자 하거나 창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컨설팅에서 창업자금, 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창업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경력단절 여성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임은정 창업 컨설턴트는 "많은 여성들이 육아 병행이 가능하며 여성에 특화된 소자본 창업을 꿈꾸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정책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신에게 꼭 맞는 정책을 찾아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택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예전과 달리 여성들이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의건 타의건 경력이 단절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사회에서 다시 자신의 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힘든게 사실이라며, 특히 여성창업의 경우 창업 절차 및 지원 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복잡하게 생각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종종 있다고 임은정 창업 컨설턴트는 전했다.
임은정 창업 컨설턴트는 연세대학교 정경·창업대학원 창업학과 동기들과 공동 집필로 창업 지침서 '어딜 가나 창업 이야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전에 맞는 여성창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이나 창업 컨설팅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 시대다. 단순한 지식 전달에 한하지 않고, 창업멘토 길라잡이로서 맞춤형 창업을 설계해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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