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가면' 논란 … 통일부, 확인 결과 "아니다"

홍상혁 / 기사승인 : 2018-02-12 09:06:24
  • -
  • +
  • 인쇄

 


▲지난 10일 북한 응원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 응원 당시 쓴 '가면'에 대한 논란으로 갑론을박이 뜨겁다. 이를 최초 보도한 CBS는 오보임을 시인하며 현재는 기사를 삭제한 상태다. (사진출처=CBS 노컷뉴스 캡쳐)

 


[서울=세계TV] 홍상혁 기자 = 지난 10일 북한 응원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 응원 당시 쓴 '가면'에 대한 논란으로 갑론을박이 뜨겁다.


 


경기 당일인 10일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응원단의 응원장면이 보도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11일 통일부는 "잘못된 추정"이라며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그런 의미는 전혀 없었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초로 이를 보도한 매체에서 '김일성 가면'을 오보라고 시인하여 기사를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해당 기사를 삭제하며 이를 정파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덧붙였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젊은 남성얼굴 모양의 가면은 김일성의 젊은 시절을 형상화 한것이라는 주장이 난무하며 '김일성 가면'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괴기하고 끔찍한 응원"이라며 "북한에 사과요구하고 재발방지를 약속 받으라. 못하겠다면 북한 응원단을 당장 돌려보내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응원 노래에 맞춘 단순 '미남 가면'이다"라고 했으며  "북한에서 최고 존엄으로 여겨지는 김일성 주석의 얼굴을 응원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은 북한 체제와 문화를 감안하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통일부가 김일성 가면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는데도, 야당 의원과 일부 언론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