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신임 회장, “약자와 소수자를 지지하겠다”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4 14: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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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게 타인을 향한 혐오와 차별 강조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임 회장에 임명된 이경호 대한성공회 의장/ 사진 = NCCK 제공.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이 시대 약자와 소수자를 지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임 회장에 임명된 이경호 대한성공회 의장주교는 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에 교회의 변화를 위해 더욱더 힘을 쏟겠다”라며 “특히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외국인·동성애 혐오를 봤기에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게 나와 타인을 향한 혐오와 차별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교회가 예배를 대면으로 하느냐 비대면으로 하느냐에 온 정신을 집중한 모습을 보인 건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고통 속의 이웃과 세상을 어떻게 사랑할지를 교회의 제1고민으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교회가 절실히 회심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경제·군사적 대립, 자연 파괴를 넘어 ‘서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일에 힘쓰겠다”라며 “세상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하는 일에 앞장서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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