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신도 2000명 ‘검찰개혁’ 지지 선언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8 14:57:00
  • -
  • +
  • 인쇄
-“적폐 중 최고봉은 단연 검찰 조직”

▲ 목회자와 신도로 구성된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은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목회자와 신도로 구성된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적폐 중 최고봉은 단연 검찰 조직”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는, 전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권력기관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의 특권을 해체하는 것이지만, 현재 검찰은 국민 열망인 검찰개혁을 좌절시키기 위해 검사동일체라는 명목하에 검찰개혁 반대 선봉에 선 윤석열 총장을 비호하고 항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검찰은 국민의 개혁 열망에 저항 없이 협력하고, 비위 혐의가 제기된 윤석열 총장은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더 이상 개혁에 대한 저항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천주교 사제, 수녀 약 4000명도 7일 오전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입장을 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날 검찰개혁 촉구 선언문에서 “검찰은 오늘 이 순간까지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참회하기 바란다”며 “‘검찰권 독립수호’를 외치는 그 심정을 아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그럴 때마다 우리는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여 불러일으켰던 비통과 비극의 역사를 생생하게 떠올린다”고 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제린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