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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평등법저지운동본부 제공. |
[세계투데이 = 전장헌 선임기자] 미국내 상원 결의를 앞두고 있는 친동성애 법안인 평등법(H.R.5. Equality Act)에 대한 기독교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최근 미국 남가주 한인 교계를 중심으로 평등법저지운동본부가 발족되는 등 법안 발의 저지 움직임도 거세다.
17일 평등법저지운동본부(이하 평등운동본부)는 은혜한인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평등법이 실행되면 우리 자녀들이 어린 시절부터 무방비적으로 동성애에 노출되며, 생물학적 남성이 여자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을 사용 할 수 있게 되고, 성전환 수술을 비롯해 낙태 수술 등도 학부모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기홍 평등운동본부 대표(목사)는 “평등법이 통과되어 미국이 소돔과 고모라 처럼 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깨어 일어나 기도하고 반대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도 평등법안은 반드시 폐지되어야 할 악법이다”고 밝혔다.
이어 프랭크린 그래함 목사(빌리그래함 전도협회 회장)도 평등법안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법안으로 평가하며 "평등법이 통과되면 기독교인과 교회에 재앙이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평등법안은 성적지향 및 성정체성을 근거로 하여 고용 등에 모든 면에 차별을 두지 말 것을 규정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9년 처음 하원만 통과하고, 상원은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해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다시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성소수자 보호를 위한 평등법 제정을 자신의 최고 입법 순위로 강조하며, 평등법이 상원에서 통과되면 바로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등법저지운동본부는 TVNEXT(Traditional Values for Next Generations)의 대표 김태오 목사와 김사라 사모를 초청해 오는 25일(목) 오전 10시 LA지역 주님의 영광교회와 26일(금) 오전 10시 OC지역 은혜한인교회에서 2차례 세미나를 개최 할 예정이다.
전장헌 기자 jhjun01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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