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브래스카 인신매매 조직 급습… 아동 10명 포함 27명 구조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9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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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ㅣUnsplash

 

미연방 당국은 네브래스카주에서 노동 및 성매매 인신매매 조직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5명이 최포되고, 최소 12세 아동을 포함한 10명의 아동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포스트(Christianpost)에 따르면, 연방, 주, 지방 수사기관이 협력하여 네브래스카 중부와 오마하 대도시권에 있는 14개 업소와 2개의 모텔을 대상으로 13일(수요일)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단속에서 대상이 된 모텔은 아메리카인(AmericInn), 더 인(The Inn), 뉴 빅토리안(The New Victorian), 로드웨이 인(Roadway Inn) 등 4곳이라고 네브래스카 연방 검찰이 밝혔다.

당국은 작전 과정에서 호텔에서 장시간 거의 무급으로 노동을 강요받고, 숙소 비용까지 부담해야 했던 아동 10명과 성인 17명을 구조했다. 고소장은 숙소가 “불결하고, 안전하지 않고, 비위생적”이었다고 밝혔다.

레슬리 A. 우즈 네브래스카 연방 검사는 성명을 통해 “그 어떤 악도 인간을 가두고, 억압하며, 착취하여 이익이나 쾌락을 추구하는 악보다 큰 것은 없다. 연방, 주, 지방 당국이 힘을 합쳐 이러한 악이 존재하는 곳을 반드시 찾아내고 뿌리 뽑을 것이며, 구조된 피해자들이 정의와 자유를 회복할 기회를 보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체포된 5명은 모텔 소유주 및 관리자들로 (Kentakumar Chaudhari(36세), Rashmi Ajit Samani(42세), Amit Prahladbhai Chaudhari(32세), Amit Babubhai Chaudhari(33세), Maheshkumar Chaudhari(38세)) 인신매매 공모 혐의뿐 아니라, 일부는 미성년자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인신매매 공모 혐의도 받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성매매 피해자들은 전통적인 성매매 조직 가해자들뿐만 아니라 호텔 경영진과 직원들에 의해서도 학대당했다.

FBI 오마하 지부 책임자 유진 코웰은 인신매매를 현대판 노예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번 수사로 미국의 심장부 지역에서 피해자들이 강제로 성적 행위를 하고, 위험하고 불결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거의 무급으로 혹사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인신매매 가해자를 찾아내고, 책임을 묻고,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피해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취한다. 피해자이거나 인신매매 관련 정보를 가진 누구든 제보해 달라. 지역사회의 폭력 범죄자를 검거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마약 밀매와 불법 체류자 은닉 혐의도 받고 있으며, 한 명은 사기적으로 U 비자를 신청하려 한 혐의도 있다. 또한 이번 단속에서 자금 세탁을 통해 얻은 것으로 추정되는 56만 5천 달러 이상이 압수되었다. 미 연방보안관실은 불법적으로 취득한 이 자금을 환수하기 위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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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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