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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미국 뉴시즌 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투데이 = 신종모 기자] "인종 문제라는 제단(bowing at the altar of race)에 절하고 있는 '미지근한 교회(lukewarm church)'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복음주의 목회자 새뮤얼 로드리게즈 목사는 최근 미국의 유명 정치 평론가이자 토크쇼 진행자 데이브 루빈(Dave Rubin)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해 "인종 문제가 신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로드리게즈 목사는 해당 방송에서 "일부 목회자들은 예수와 모세, 아브라함보다 인종에 대해 더 많이 말한다"며 "인종과 성적 취향이 우상이고 우리는 문화가 창조한 신들의 제단에서 숭배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교 분리 원칙은 교회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식으로 외곡돼 왔다"며 "토마스 제퍼슨의 '교회와 국가의 분리’(separation of church and state)'란 관점은 정부가 예배와 신앙의 표현을 방해 할 권리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현재 정부는 기독교인들에게 세대별 문화적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신학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사회 정의’(social justice)는 미가서 6장 8절과 시편 89편 14절에 정의된 성경적 정의와는 구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가서 6장 8절은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구절로 정의와 공정이 주님의 보좌를 받들어야 한다는 시편 89편 14절 말씀과 일맥 상통한다.
그는 또 최근 미국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회가 이념 좌파가 해석한 사회 정의를 수용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그저 골칫거리로 끝나지 않게될 것"이라며 "그것은 파멸에 이르는 길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즈 목사는 깊이 보다는 빠른 반응에만 집착하는 현대인의 행태도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진리보다 소셜미디어 팔로워와 '좋아요'에 더 헌신한다"며 "그럴 때 진리는 흐려지고 우리의 다음 세대는 그 결과의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즈 목사는 "오늘의 자만은 내일의 포로이며, 지금 우리는 안일하고 편안하지만 우리를 지켜보고 아이들이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이는 곧 우리 아이들이 세속적인 전체주의와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으로 인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꼴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라 덧붙였다.
한편, 새뮤얼 로드리게즈 목사는 올해 초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소재한 뉴시즌 교회의 주일 예배 설교에서 "백악관에 있는 누군가를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점을 우리 모두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 기독교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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