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경 판매 2년 연속 상승… 영적 회복의 신호인가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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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ㅣUnsplash

 

미국 내 일반 도서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 성경 판매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크로스워크(Corsswalk)가 제시한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첫 9개월 동안 성경 판매량은 1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종이책 판매는 1% 감소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서커나 북스캔(Circana BookScan) 역시 미네소타주 학교 총격 사건, 노스캐롤라이나 열차 승객 피살 사건과 찰리 커크(Charlie Kirk) 암살 사건 등 미국 내 일련의 폭력 사태 이후인 9월 한 달간 성경 판매가 36% 급등했다고 밝혔다.

2025년 성경 판매의 전년 대비 증가세는 지난해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서커나 북스캔은 2024년 첫 10개월 동안 성경 판매가 22% 상승했다고 보고했으며, 전체 도서 판매 추이를 훨씬 앞지른다고 전했다.

크로스워크에 따르면, 이 현상은 단지 미국만의 일은 아니다. 영국 닐슨 북스캔(Nielsen BookScan) 자료에 따르면, 성경 판매는 5년 만에 약 두 배로 증가해 2019년 269만 파운드에서 2024년 502만 파운드로 뛰어올랐다.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024년 캐나다 성서공회(Canadian Bible Society)는 성경 및 성경 발췌본 631,298권을 배포했으며,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펄스 복음전도 단체(Pulse Evangelism) 창립자이자 대표인 닉 홀(Nick Hall)은 성경 판매 증가의 원인이 “그리스도에 대한 새로운 관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로스워크(Crosswalk)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모든 청년사역자들이 ‘지금 정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말씀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이 움직이시는 때에는 우리가 그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돛을 올리고 ‘하나님, 원하시는 대로 인도해달라’고 고백해야 할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문화 전반에서 영적 변화를 시사하는 다른 통계들도 제시되었다.. 바나 그룹(Barna Group)이 4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66%가 “예수 그리스도와 개인적으로 만났으며, 지금도 그 결단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1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바나 그룹은 보고서에서 “이번 변화는 단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을 넘어, 미국 내에서 실제로 영적 갱신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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