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의 거목’ 강신석 목사 소천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8 11: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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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민주화 운동에 평생을 헌신해 온 강신석 목사가 지난 5일 오전 83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빈소는 조선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01호에 마련됐으며, 광주YMCA 등 시민사회는 강 목사의 장례를 민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에 따르면 강신석 목사는 전남노회 원로목사로 광주기독교연합회(NCC) 회장, 광주YMCA 이사장, 민주개혁 국민연합 전국본부 대표, 5·18 기념재단 이사장, 조선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강 목사는 지난 1976년 유신반대 성명서를 낭독해 구속수감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약 1년 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특별사면 이후에도 독재정권 반대 시위와 5·18 민중항쟁 등으로 다시 구속 수감되는 등 세 차례의 옥고를 치렀다.

 

또 그는 5·18 공동대책위원장을 맡아 5·18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 내 신군부 인사들을 법정에 세우는 등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 한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강신석 목사는 민주주의와 인권·정의를 위해 평생을 바쳤고, 독재와의 싸움마다 항상 맨 앞에 섰다”라며 “이 땅의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한길을 걸어오신 희생과 헌신, 그 뜨거웠던 삶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故 강신석 목사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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