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티셔츠 거부한 직원 해고한…스타벅스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0-11-30 11: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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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법적 소송에 휘말린 상태
▲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미국 유명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직원이 티셔츠 착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해고해 논란이다. 해당 티셔츠는 LGBT 상징물이 그려진 것으로 주로 동성애 옹호를 표현할 때 흔히 착용한다.   

  

현지시간 30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최근 미국 기업 스타벅스는 기독교인 여직원이 ‘프라이드(Pride)' 티셔츠 입지 않겠다고 말하자 해고했다"며 "현재 법적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베시 프레세(Betsy Fresse)는 스타벅스를 상대로 지난 11월 19일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부당 해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입사 당시 호보켄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했다. 그녀는 매장 매니저와의 미팅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매니저도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후 프레세는 매장에서 바리스타로 일을 하다가 글렌 리지 매장으로 전출됐다.

 

이후 지난 2019년 6월 프레세는 매장 매니저 사무실에서 이루어진 회의중에 사무실 한 켠에 있던 스타벅스 프라이드 티셔츠 한 박스를 봤다. 해당 매장의 매니저는 프레세에게 직접 입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지만, 프레세는 그로부터 한 달 뒤 지역 담당자로부터 고용 종료 통보를 받았다.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소송장에 인용된 스타벅스와 프레세의 결별 통보서에는 "프레세가 회사의 ‘핵심 가치’를 위반해 해고됐으며, 티셔츠를 받았을 때 이를 입기를 거부하고, 동료들에게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이에 프레세는 불법적인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스타벅스의 직원들이 성실하게 지켜온 종교적 신념 수용을 막는 것에 대해 영구적으로 금지 할 것과 배임, 징벌적 손해보상, 변호사 비용 지불 등을 요구했다.

 

반면 스타벅스는 프레세의 주장에 대해 무익함을 주장하며, 법정에서 프레세의 주장을 반박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우리는 그녀의 주장들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법정에서 우리의 사례들을 발표할 준비가 돼 있으며, 녹색 앞치마를 제외하고, 우리의 복장 규정에 따라 파트너가 개인적으로 선택하지 않은 물품을 착용 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프레세는 소송장을 통해 “해고되기 전, 프라이드 티셔츠를 입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한 이후, 스타벅스의 윤리 및 규정 준수 상담원의 연락을 받았다”고 말하며, 프레세는 당시 프라이드 티셔츠를 입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의 종교적 신념 때문이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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